**[아침의 시]이강하-토마토**
물고기를 찾는
물총새의 발자국 같은
점점이
열정을 슬어놓은
태양의 어느 젊은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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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하=1966년 경남 하동 출생.
토마토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물큰한 청춘 같은 게 만져진다. 청춘! 얼마나 좋은 말인가. 토마토의 붉은 빛깔은 왠지 싱싱하다. 그 싱싱함 속에 잘 익은 바람과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의 민첩함과 물총새의 발자국이 들어 있다고 시인은 말한다.
토마토 같이 열정이 슬어있는 젊은 한때를 그리는 시인의 마음이 간결하게 배어있다. 시인의 토마토는, 먼 훗날 찾아올 후회를 줄이는 것이라고 후회할 일을 줄이며 열정으로 사는 것이 젊음으로 사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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