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시조]이양순-현해탄에 걸린 다리**
흰옷 입은 원혼들이 전설로 떠올라 검푸른 역사의 풍차를 끊임없이 돌린다
해와 별은 젖은 세월 얼마나 닦았는가 통곡이 가라앉아 뻘밭으로 누운 바다 바닷새 훈풍을 타도 닻을 내린 연락선
물갈퀴로 박차 오른 아침 해가 길을 열고 일어서는 발톱들을 하나 둘 지워가면 골 깊은 물이랑 위에 선 오작교도 건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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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순= 2011년 부산시조 신인상,
이광·시조시인
http://blog.daum.net/kdm2141/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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