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네 집
/ 서관호
순이가 집에 갈 때 뒷모습을 바라보니
아득히 멀리멀리 계단이 끝이 없다
그 위에 산복도로 건너 수십 계단 위에 산대.
다리는 왜 내가 아프고, 공부는 왜 쟤가 잘할까
순이가 언제 한번 초청하면 좋을 텐데
마을을 내려다보는 순이 생각해 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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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관호='현대시조'로 등단.
'어린이시조나라' 발행인, 남해시대신문 논설위원장.
시조집 '저만치, 아직 저만치'외 문집 5권.
〈시작노트〉 이 동시조의 화자는 달동네 사는 순이가 공부야 물론 잘하지마는
반장으로서 반 친구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러웠던가 봐요. '전체를 내려다보는
순이 생각' 그걸 배우고 싶다네요. 새 학년을 맞는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어요.
kookje.co.kr/2014-03-02
http://blog.daum.net/kdm2141/4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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