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詩/◈한편의詩調 **[한편의 시조]조영일-사월 이후** 바다와바람 2014. 4. 23. 07:16 사월 이후 / 조영일 하늘 부끄러운 피여 달아올라라 눈물 반 섞여 흐르는 사월의 흙바람 속 덧없이 살아 남아서 진달래꽃 따문다. ------------------------------------------------------------ ▶조영일=1975년 '시조문학', '월간 문학' 신인상 등단. 제2회 이호우 시조문학상 수상 등. 우리는 항상 길을 잃고 나서 길을 묻는다. 사월이 봄 같지 않은 이유는 역사 속에 남은 그림자가 너무 짙게 드리워진 까닭이라 하겠다. 현재는 과거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것이 역사의 기능이기에 '사월 이후'에서 시인은 '사월의 흙바람 속'이라 빗대어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단 수의 굵직함이 주는 여운이 오히려 응어리진 '하늘 부끄러운' 울분을 조금은 억눌러준다. 제만자·시조시인 부산시조시인협회·국제신문 공동 기획 kookje.co.kr/2014-04-16 http://blog.daum.net/kdm2141/4362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