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詩/◈詩있는아침 **[시있는 목요일]조문경-아침 풍경** 바다와바람 2014. 11. 7. 22:04 아침 풍경 ◇조문경◇ 아침햇살 산을 넘었다 순간 벼들이 온통 웃음 짓는데 노릇-한, 갑자기 배부른 냄새 나는 벼 익는 그 냄새를 표현할 길 없었는데 담장 구절초는 표현 걱정 없이 커다랗게 숨을 들이키며 또랑또랑 하얗게 웃는 것이다 구절초가 웃는 건지 햇살이 웃는 건지 내 몸이 좋은 건지 모르지만 늙은 암탉도 마당을 가로질러 가다가 발로 흙을 팍팍 판다 너무 오랫동안 마당으로 누워있던 모래알들 튀어오르며 반짝 세상은 온통 맑은 웃음인데 하늘에 눈이 왜 필요하겠는가, 또 시는 ------------------------------------------------------- ▶조문경=경북 상주 출생 2002년 [삶글]을 통해 작품활동 시작 시집으로 [항상 난 머뭇거렸다] 2003 [노랑 장미를 임신하다] 2008 [엄마생각] 2013 한국작가회의 회원 cdk0316@hanmail.net 조문경 | cdk0316@hanmail.net chungnamilbo.com/2014.11.06 http://blog.daum.net/kdm2141/5095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