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詩/◈詩있는아침
**[시있는 월요일]이양연-내가 간 길**
바다와바람
2014. 11. 10. 20:08
|

<
내가 간 길
◇이양연◇ 눈을 뚫고 들판 한가운데 난 길을 걸어갈 때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를 말자
오늘 아침 내가 밟고 간 이 발자국이 뒷사람이 밟고 갈 길이 될 테니.
-이양연作<야설·野雪>-

--------------------------------------------------------------
▶이양연=(李亮淵, 1771-1853)은 정조, 순조 연간의 문신으로 본관이 전주이고 광평대군의 후손이기도 하지요.
■ 조선 후기를 살았던 선비 이양연이 쓴 시다. 언젠가 텔레비전 광고에도 나와 널리 알려진 시다. 짧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한 사람의 삶은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시의 메시지는 육중한 울림을 준다. 혼자 걷는 길이라도 발자국은 남아 내가 간 길을 증거한다. 그리고 그 증거는 남의 인생 을 바꿀 수도 있다.
이 시에는 삶의 자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 인간미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도 고민하게 해준다. 나 하나 똑바로 사는 일이 곧 세상을 구하는 일일 수도 있다. 눈 내린 길을 걸을 때 어김없이 이 시를 생각하게 될 것 같다.
[허연 문화부장 (시인)] mk.co.kr/2014.11.10



http://blog.daum.net/kdm2141/510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