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달 -김종윤-
그것은 허전한 은전(銀錢) 그 나름의 고독
홀로 서성이다 서역(西域)쯤 가는 바람
한자락 이승의 꿈을 꽃씨처럼 물고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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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1945~ ) 경상북도 의성 196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조집. '되감기는 고요처럼' 등. 한국시조시인협회상 대구문학상 수상
먼지 한 잎도 세상에 온 이유가 있듯 같은 사물이라도 삶의 존재방식에 따라 다르게도 보인다. 밤하늘의 달은 존재감이 강력하다. 명암 차이가 크지 않아 무심코 지나칠 수 있고 허전해 보이기까지 하는 낮달, 꽃씨를 물고 가는 착한 눈빛이 눈부시게 충만하다.
손무경 시조시인 부산시조시인협회·국제신문 공동기획 kookje.co.kr/ 20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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