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忍從)의 세월 따라
평생을
정을 잇고
시름 엮어 맺은 둥지
별빛 같은
수를 놓네
은하수 한 자락마다
눈물짓는
어머님

--------------------------------------------------------------

▶하경민= 1986년 '시조문학' 천료.
부산여류시조문학회 회장 역임.
성파시조문학상. 시조집 '어머니의 강' 외 2권.
한 많고 정 많은 한국의 어머니상을 '忍從의 세월 따라'와 '별빛 같은 수를 놓네'에서 진한
참사랑으로 그렸다. 누구나 눈가에 이슬이 맺힐 것 같은 단수이다. 어머님 돌아가신 후에
도 못다 한 사랑이 별이 되어 애타고 안타까운 모습을 종장에 그려 그리움을 더했다.
전병태·시조시인
부산시조시인협회·국제신문 공동기획
kookje.co.kr/201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