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詩/◈한편의詩調
**[한편의 시조]강신구-주전 조약돌**
바다와바람
2015. 10. 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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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es In The Wind - Ernesto Cortazar
주전 조약돌
◆강신구◆
질펀히 널려있는 자잔한 자갈밭이
올 때는 자빠지고 나가며 엎어져서
파도에 휩쓸리면서 천년만년 뒹군다
그렇게 닳고 깎여 속살도 멍들었나
애타서 검어지고 부딪쳐 작아졌나
모난 돌 찾아 헤매며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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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구= 1997년 '시조문학' 천료. 수필가. 문학박사. 볍씨 회원. 금오신화 연구 등 논문 다수. 시조집 '아아산 기슭에서' 외 1권.
수없이 자빠져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 사람살이다. 작은 것은 비움을 실천하여 얻은 행복,
검은 것은 애타서 멍든 영광의 상처라 하였다. 조약돌은 모난 친구에게 진정한 아름다움
을 찾아주려고 파도를 오르내린다는 참사랑을 진하게 느낀다.
전병태·시조시인 부산시조시인협회·국제신문 공동기획 kookje.co.kr/20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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