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꽃 피우다
◈민달◈
하늘과 땅
그 사이
사막처럼 누워 있다
단풍 든 노을부터
잿빛 물든 해초까지
날마다
휘감아 섞어
희디흰 꽃 피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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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달=(1967~ )경남 산청 출생
△《전망》시 등단(1992).
△부산일보,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2007)
△시조집『아버지, 뉴스를 보신다』
지구상에 바다가 차지하는 비율이 70%쯤 된다고 한다. 바다 끝에서 밀고 밀리며 달려오는
하얀 파도, 해 질 녘 아름다운 노을, 싱싱한 해초까지 휘감아 바다는 온통 하얀 꽃 세상이다.
신비로운 바다의 힘이다. 시인의 상상력으로 바다는 더 아름다운 꽃세상이 된다.
안영희·시조시인
부산시조시인협회·국제신문 공동기획
kookje.co.kr/2016-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