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詩/◈詩있는아침
**[시있는 아침]롱펠로-화살과 노래**
바다와바람
2016. 10. 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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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과 노래
◈H 롱펠로◈ 나는 공중을 향해 화살을 쏘았지만, 화살은 땅에 떨어져 어디 갔는지 알 수 없었네, 너무 빨리 날아 눈이 그것을 따라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지. 나는 공중을 향해 노래를 불렀지만, 노래는 땅에 떨어져 어디 갔는지 알 수 없었네, 아무리 날카롭고 강한 눈이 있어도, 날아가는 노래를 어찌 쫓을 수 있겠는가?
아주 오래 지난 후에, 나는 참나무 속에서 화살을 찾았네, 아직 부러지지 않은 그것을, 그리고 노래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친구의 가슴속에 있는 것을 다시 찾아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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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롱펠로=(1807~1882)국적 미국 학력 1859년 하버드대학교 명예박사 1825년 보든대학교 경력 하버드 대학교 교수 〈인생찬가〉나 〈에반젤린〉 등의 시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단테의 신곡을 미국에서 처음 번역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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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높이, 힘차게 쏘아 올린 말(言)도 허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거대한 우산
처럼 퍼져서 사물과 사람의 마음속에 내려앉는다. 지성과 감성의 거인들이 가장 높은 곳 을 향해 쏘는 화살들은 남김없이 지상으로 내려와 만물의 양식이 된다. 쓸모없는 것은 없다. <오민석·시인·단국대 영문학과 교수> joins.com/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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