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란-잃어버린 우산**

2011. 4. 16. 08:29″``°☆아름다운詩/◈詩와음악♬

 

 

 




잃어버린 우산 - 안성란
                   

구름의 기다림은 비가 되고
햇볕의 그리움은 꽃이 되듯
당신의 기다림은 하얀 비가 되고
사랑의 그리움은 빨간 장미꽃이 되었습니다.

계절의 기다림이
회색빛 거리를 흔들어 놓고
시간의 그리움은 어둠으로 색칠한
하늘에 뿌려 놓은 빗방울이 되었습니다.

기다림과 그리움은
함께 만나는데
기다려도 그리워해도
당신을 만날 수 없습니다.

이슬비가 옷깃을 적셔도
가랑비에 젖어가는 몸이 싸늘함을 느껴도
당신 품에 안길 수 없습니다.

빨갛게 충혈된 두 눈.
두 뺨에 흐르는 빗줄기를 막아 줄
우산을 찾을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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