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이외수님글(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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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外秀-불면**
Love Of A Silent Moon - Cecilia 불 면 밤에는 달 이라는 한 음절을 쓰고 그대 라고 두 음절로 읽었다 새벽에는 불면 이라는 두 음절을 쓰고 일곱 음절로 읽었다 고문 같은 그리움 그리고 습관적인 두 음절의 감탄사로 마무리 했다 써글. 李外秀 http://blog.daum.net/kdm2141/6584
2020.03.11 -
**이외수-바위를 위한 노래**
바위를 위한 노래 ⊙이외수⊙ 날개가 없다고 어찌 비상을 꿈꾸지 않으랴 천만년 한 자리에 붙박혀 사는 바위도 날마다 무한창공을 바라보나니 기다리는 일은 사랑하는 일보다 눈물겹더라 허연 거품을 물고 실신하는 바람 절망하고 눈보라에 속절없이 매몰되는 바다 절망하고 겨울에는 ..
2014.11.29 -
**이외수-사랑은**
Summer Rain - Ralf Bach 사랑은...♥ ◎이외수◎ 하고 있는 순간에도 하지 않은 순간에도 언제나 눈물겹다 사랑은 부끄럽지 않은 것 흐르는 시간 앞에 후회하지 않는 것 험난한 일이 앞에 닥쳐도 두렵지 않는 것 창피하지 않는 것 몇날 며칠을 굶어도 배고프지 않는 것 막연히 기대하지 않는 것 ..
2014.08.10 -
**이외수-비 오는 날**
비 오는 날 ○이외수○ 비 오는 날 나를 떠난 사랑 너무 아파서 오래전에 망각의 강물 깊이 수장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통곡하는 하늘 젖은 시간의 배면 저 멀리, 터덜터덜 걸어오는 그대 모습 살아서 사랑했던 모든 것들은 결코 살아서는 잊을수 없는 건가요.... 2014-0618 http://blog.daum.n..
2014.06.18 -
**李外秀-시인의 이름**
시인의 이름 ㅇ李外秀ㅇ 오늘따라 유난히 그리운 이름 하나 서산 어스름 속에 서성이더라 술 취해 흥얼흥얼 노래 부르며 개떡 같은 세상아 잘 있거라 나보다 먼저 하늘로 떠난 사람 아직도 서럽게 울고 있더라 2014-0330 http://blog.daum.net/kdm2141/4276
2014.03.30 -
**李外秀-진달래술**
진달래술 / 李外秀 생각납니다 폐병 앓던 젊은날에는 양지바른 산비탈 각혈한 자리마다 진달래가 무더기로 피었지요 지금은 주름살이 깊어가는 지천명 부질없는 욕망은 다 버렸지만 아직도 각혈같은 사랑만은 버리지 못했습니다 술 한잔 주시겠습니까. 2014-0315 http://blog.daum.net/kdm2141/4205
201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