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손바닥 ○나희덕○ 처음엔 흰 연꽃 열어 보이더니 다음엔 빈 손바닥만 푸르게 흔들더니 그 다음엔 더운 연밥 한 그릇 들고 서 있더니 이제는 마른 손목마저 꺾인 채 거꾸로 처박히고 말았네 수많은 창(槍)을 가슴에 꽂고 연못은 거대한 폐선처럼 가라앉고 있네 바닥에 처박혀 그는..

가을 단상.. 바람아! 나는 너에게 청명한 하늘이고 싶었다. 바람아! 나는 너에게 춤추는 갈대이고 싶었다. 불어라 가을 바람아! 외로운 내 가슴에 이별없이 만나지 못하는 서러움 토해 낸 눈물의 흔적조차 남을 수 없도록 바람아! 나는 너에게 쓸쓸히 부서진 파도가 되었다. 바람아!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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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마주 앉으면 / 靑思 김성학 그대와 마주 앉으면 아무리 추워도 온몸에 온기가 돌아 마음은 솜처럼 따뜻해집니다. 그대와 마주 앉으면 보이는 모든 것들이 예쁘게 보이고 차가운 바람소리도 아름답게 들립니다 그대와 마주 앉으면 그대의 눈속에 한없이 빨려들고 가슴엔 행복꽃이 ..

행복한 사랑.. http://blog.daum.net/kdm2141/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