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3. 07:33ㆍ″``°☆시들의모음/◈꽃과나무-詩
하루를 더 못견디고 잎들이 하르륵、하르륵、 바람에 져 내렸다. 지상의 목숨들 하나 둘 꺼져가는 소리도 이와 짐짓 다르지 않을 것이다.
떠나가는 사람들은 눈물을 남겼다. 꽃들이야 햇살 만나 그나무에 다시 피면 그만이지만 우리 한번도 그리운 사람의 환생을 목격한 바 없다.
품안으로 은밀히 싹을 내리나 보다. 꽃을 만나 잎처럼、 잎을 만나 꽃처럼、 오늘 나의 뜨락에 올망졸망 과실들이 열고 잠든 아기 손 어느샌가 꼭 쥐고 놓지 않는 꽃사과 한 알. 언제주웠을까
너무 쪼끔해서 구슬인양 아롱 아롱 잠결에도 놓지 못하는 내 아기 손안에 꼭 잡힌 바알갛게 태열앓는 애기꽃사과.
http://blog.daum.net/kdm2141/3329
|
'″``°☆시들의모음 > ◈꽃과나무-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해인-달개비꽃** (0) | 2013.05.27 |
---|---|
**박주영-질경이** (0) | 2013.05.26 |
**배두순-라일락을 닮고 싶은 날** (0) | 2013.05.22 |
**♧도혜숙-라일락꽃 그늘을 지나며.. ♧** (0) | 2013.05.22 |
**김영랑-모란이 피기까지는** (0) | 2013.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