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8. 02:30ㆍ″``°☆스크랩모음/♤음악스크랩
Only Our Rivers Runs Free
James Last
우리의 강만은 유유히 흐르네
사과가 익어갈 11월일지,
수목마다 꽃들 만발할 때일지,
나뭇잎 무성한 12월일지,
그 어느 때고 우리 땅은 독립이 되겠지.
언덕을 오르고 계곡을 헤매는 이 가슴엔,
슬픔만이 차 오르고,
자유 없는 이 땅에도
우리의 강만은 유유히 흐르네.
이 땅 젊은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마시는 한잔,
그들은 속박의 차가운 사슬에서 살기보다
차라리 죽기를 원한 것이었지.
빼앗긴 권리를 되찾으려
그대들이 나서야 할 이 때에
다들 어디에 있느뇨?
정열의 불길 치솟던 곳에 이젠 무엇이 타는가.
지난 겨울의 눈처럼 다 녹아 없어졌단 말인가.
그리하여 우리의 강만 유유히 흐르란 것인가?
그렇게 즐거워야 할 우리네 삶도 서글픔 뿐이고,
달콤한 포도주 맛도 쓰기만 할 뿐,
향기로운 저 장미도 시들어가고,
살랑대는 미풍도 한숨일 뿐이네.
사그라지매 젊음이 무에 좋으며,
볼 수 없으매 눈으로 즐길 것 무엇이리.
햇살에도 꽃잎에도 서린 것은 슬픔인데,
그래도 우리의 저 강만은 유유히 흐르네.
나이의 무게를 알 즈음에..
우련祐練신경희
머리조아려 기도하는 마음은
나이에도 무게가 있음을 알고 있음이라.
무르 익은 곡식들이 들판에서 우리를 기다리듯이
더해가는 햇수에 삶의 알갱이들이 익어가야 하거늘
은잔위에 녹아 있는 붉은 포도주의 진한 맛을 내기위하여
농축되고 숙성될 시간이 필요하듯이
곳곳에서 기다리는 비와 바람이
우리를 갈고 닦아 부드러운 곡선으로 만들고 있으니
그늘진 삶을 이겨내는 농축된 시간들을 사랑해야지
달구어진 쇳덩이가 용광로를 통과 해야지만
어디에서나 귀하게 여기는 순 금으로 태어나듯이
열꽃이 피어나는 진한 진통이 있고서야
모순의 딜레마를 이겨낼 수 있는 진실을 얻을수 있으니..
나이에도 무게가 있음이라.
지금은 젊었을 때 꽃의 향기를 쫓아 날을 수도 있었고
맑고 가볍게 흐르는 시냇물일수도 있었다.
몰랐던 것은, 강물이 서로 다른 시냇물을 모아
서로 기대기도 하고 부댓기며 흘러 가듯이
때로는 뒤엉키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다독거리기도 하면서 같이 흘러가는것
그렇게 나이의 무게를 완성해 가면서 살아가는 것,
이것이 인생이려니
출처 : | 작은 음악실 | 글쓴이 : 서정 원글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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