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이건청◇
이스라엘에서 발사된 포탄이
담장 너머 가자지구에 터지자
아이들 몇 한꺼번에 쓰러진다.
한 아이, 머리 없는 몸통 되어 뒹군다.
이스라엘 스테롯 산 정상에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있다.
구경을 하고 있다. 포탄이 날아갈 때마다
환호성이 터진다.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스라엘 여자도 있다.
-문예지 ‘문학의 오늘’ 2014년 가을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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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청=(1942~ )경기 이천에서 출생 196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시집으로 『이건청 시집』『목마른 자는 잠들고』외에 다수 있음. 시선집에『해지는 날의 짐승에게』가 있음. 연구서로『문학개론』 (共著)『나의 별에도 봄이오면』(윤동주 평전) 외에 다수 있음. 녹원문학상·현대문학상·한국시협상 등을 수상. 현재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교수로 재직 中. 한국 시인협회 회장.
munhwa.com/2014년 10월 01일(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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