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함은 세상과 통한다**

2011. 10. 4. 19:32◈느낌있는글


                      
                                                                      ♬ 하늘연못 - 한태주 

                ◎ 온화함은 세상과 통한다 ◎


        스스로가 움직일 수 있는 모든 것 들은 
        따지고 보면 자연의 일부가 되지 않는다. 
        자연은 신성하며 자연은 스스로가 평화로움이다. 하여, 
        사람들은 자연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끝없는 괘도 이탈을 하고 있으며, 
        자연을 그리워 하고 자연을 닮기 위해 자연을 찾기도 한다.
        동물로 태어난 이상 인생은 하루도 빠짐없는 싸움과의 극복이다. 
        그 상대가 사람이라도 좋고 업무와 관련된 일 이리도 부방하겠다. 
        우리는 끝없는 갈등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알고도 못살고 몰라서도 못사는 것이 인생이다. 

        문명과 더불어 살아온 21세기, 구태의연한 소리들 까지 수없이 들어가며 
        하루를 살고 있지만, 그 모든 것들은 동물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갈망하게 되는 목마름이며 소리 내어 애원하는 나약하고 불쌍한 영혼들의 
        울부짖음이다. 그것은 희망도 꿈도 아닌,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누려야 할 기본 권리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평화로움이며 행복이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처음 대할 때, 
        그 누구나 그렇듯 마음으로 부터의 경계심이 진실보다 먼저 
        그 사람을 배웅하며 영접하려 하고 있다. 
        야생의 동물적 본과 나약한 심리가 자신을 경계하며 방호하기 위한 
        돌출행위로써 남보다 강하게 보이고 싶어 하거나 
        그 들 보다 위에 군림하려는 군중심리도 작용을 한다. 
        또한, 그래야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다는 병적인 정신장애가 세상을 온통 
        거짓과, 허상과, 이기심과, 불신과, 사람이 사람을 향해 겨누는 서슬을 
        하루도 빠짐없이 갈고 있는 것이다. 

        언제나 진실은 한 발자국 뒤에 존재해 있는 자신만이 아는 베일 속에 
        가려두고 상대의 마음을 읽으며 탐하려 하지 않았는지, 부끄러운 
        마음보다는 승리했다는 쾌감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 같이 언제나 진실을 가려두고 허상만을 보이려 
        한다면, 우리가 갈망하고 바라는 이상세계에서의 평화와 행복과 믿음은 
        영원히 존재되지 않게 되며  이 모든 것들은 남에게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언제나 동경하는 꿈속에서의 세상이 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현실이 아니라 “꿈” 의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나로서도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자신이 만드는 세상에서 자신이 살게 된다.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남에게 
        바라고 있거나, 언제 어디서든 입으로는 바른말을 하면서 정작 자신의 말과 
        다른 사고에서 나오는 교활한 심성을 끼우고 있지는 않은지, 어쩌다 한 번 
        위기에 처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나오는 위기 극복의 차원을 넘어서 말이다. 

        세상은 말처럼 쉽게 살아지는 세상이 아닌 줄 알면서, 
        세상의 이치와 순리를 모두가 읽었다는 듯 끈임 없이 말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만을 남에게 바래야 하며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자신이 책임 질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도 보이거나 혹은, 보이지 않는 아주 가까운 곳 에서 상상을 넘어선 
        일들이 진행이 되고 있으며 그들은 모두 사람이 될 것이다. 
        상상은 먼 훗날 언제나 현실이 된다. 그릇된 상상은 더군다나 더욱 빨리 
        현실로 타나난다. 거리를 거닐 때나 혹은, 의자에 앉아 있을 때나 그 자리는 
        늘 아름답고 바른 상상과 생각이 되어야 한다. 풍부한 인간의 생각과 
        심성에서 나오는 생각의 거리가 되고 생각의 의자가 되어야 한다. 

        인간의 감정은 소중하다. 
        그러므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함에 있어서도 서로가 중요한 감정들은 애써 
        숨기려고 한다. 남보다 조금 덜 보여주고 싶고 많이 듣고 싶어 하는 것, 
        사람의 그릇된 심상에서 나오는 일이다. 
        적게 주고 많이 받겠다는 그런 것 것이다. 

        이기고 지는 것이 
        사람사이에 존재 되어서는 진실한 삶과 사랑을 꿈꾸기는 힘이 들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위태로운 순간이라 할 수 없다. 
        내가 먼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내가 먼저 진실을 보이며, 
        내가 먼저 그 사람을 더 많이 아껴준다면 그 사람 또한, 
        그 사람보다 더 많은 진실로써 
        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언제나 숨겨져 있는 이 모든 것들로 인하여 눈물 흘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비정함이며 남을 속이는 범죄 행위와 같다. 냉정함은 남고 
        나의 가슴을 얼게 하며 언젠가는 금이 가고 깨지는 얼음과 같은 것이다. 

        온화함은 세상과 통한다. 
        온화함은 물과 같아서 굽이진 길도 막힘없이 흐른다. 
        온화함은 바쁘지 않다. 온화함은 쉬었다가 흘러 갈 줄도 안다. 
        온화함은 거울과 같아서 밤하늘 잔별들 까지 비출 수 있으며 
        한 낮의 태양빛까지 비추게 된다. 
        온화함은 휘어져도 부러지지 않는다. 때론, 자신에게는 냉정하며 
        온화한 마음으로 남을 대하는 아름다운 사람들 이어야 한다. 
        우린 모두가 인간으로써 
        그 존재가 있으며 살아감에 있어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글 : 錦袍 권영의 <새벽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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