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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석동 주택가에 위치한 개코네라는 독특한 이름의 횟집이다.
횟집 이름으로는 이렇게 특이한 이름은 처음본다.
주인아저씨 별명이 개코라서 개코네라고 지었단다.
웅어, 밴댕이를 내세우는 막횟집. 겉에 수족관도 없이 그날그날 재료를 산지직송으로 받아다 내는 독특한 횟집.
개인적으로는 횟집의 수족관을 보면서 그렇게 식욕이 생기는 편이 아니라서 이런 집이 오히려 더 반갑다.
전좌석 철푸덕좌석.
메뉴 심플하다. 막회 한그릇 나누어먹고 식사 주문해서 섭국이랑 먹으면 딱 알맞겠다.
옥이 숙이는 사장님의 첫사랑 마지막 사랑 이름이라는 후문도 들린다. ㅎㅎㅎ
사람이 많으면 골뱅이나 오징어 튀김을 사이드로 주문하는 것도 괜찮겠다.
이집의 대표별미는 이 밴댕이. 뭔가 비장한 설명이 쓰여있다.
밴댕이에 이은 원투펀치는 웅어. 역시 비장하시다.
4인 상차림. 오오 벌써 뭔가 충실하다.
이상한 쯔끼다시들 하나도 없고 딱 먹을만한 것들로만 구성.
이건 기본메뉴가 아니라 따로 주문해야하는 동표 생골뱅이. 역시 씨알 굵고 맛있다. 최고다.
동표골뱅이는 따로 안물어봐도 그냥 딱 보면 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크고 시원시원한 골뱅이는 동표밖에 없다.
해삼은 해삼이고
멍게는 멍게고 히히
아 멍게 맛있구나.
드디어 등장한 메인메뉴. 자연산 막회 4종. 사장님이 이날따라 좀 많이 주셔서 5인분 이상 돼보인다. 흐미
회 상태가 매우 좋다!!! 매일매일 서해 남해의 고깃배들이 그날그날 잡은것을 그대로 직송해준다.
새벽에 그날 쓸만큼만 딱 받아서 쓴다고 하니 이 집은 그냥 산지와 소비자를 중계하는 유통업소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전어가 야들야들 좋구나.
이건 학꽁치네.
이것은 뭐였지 ㅋㅋㅋ 쫄깃쫄깃 맛있어라.
회가 아주그냥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머머수산 머머수산의 9900원짜리 광어 우럭과는 아예 비교불가.
맨날맨날 뻔한 활어회와 그지같은 쯔끼다시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단비같은 집이겠다.
오랜만에 회로 배 가득 채웠어요 히히
이집의 양대 대표메뉴 웅어와 밴댕이 등장.
밴댕이는 처음 먹어본다.
아주 고소하네!!
이게 바로 웅어. 자세한 설명은 앞에 나왔응께.
오징어 튀김도 좋고 오른쪽편의 골뱅이 튀김도 기가막히다. 튀김옷에다 뭔가 양념을 한 듯.
남긴 회를 거둬가서 만들어 온 물회.
새콤하니 입맛이 확 살아난다 히히
이렇게 생면이랑 같이 먹으면
한입 드셔보소. 아아 좋구나 행복하시죠 다들 행복하시죠 새콤한 물회 한입 못먹는 인생 불행한거예요.
마지막은 해산물 섭국.
현지에서 먹는 섭국은 아니고 해산물맛이 강한 해산물 섭탕 정도 되겠다.
전반적으로 음식에 뭔가 장난친게 없이 있는 그대로 시원하게 나오는 집.
영일만 거제 통영에서 랜덤하게 잡히는 고기를 그대로 썰어내는 독특한 집이다.
신길동 막내회센타가 초심을 잃고 뭔가 삐걱삐걱거린다는 소문이 들리는 요즘 이집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일산 개코네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449-4 (031)901-6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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