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0. 23:12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오래된 세탁기 안에 꽃 한 송이 떨어져 있다 흰 암술을 울타리처럼 둘러싼 검은 물방울 꽃잎 네 장 재즈의 자유로움처럼 흘러가고 싶어라
물방울 세탁기 속에 얌전히 앉아 있다 같이 흘러갈 것인지
검고 흰 물방울 꽃 한 송이
-시집 '나만 몰랐나봐'에서-
▶송 진=1962년 부산
서생역은 동해남부선이 지나는 작은 간이역이었는데 5년 전부터는 외롭고 쓸쓸한 서생역의 아쉬움을 노래했었다.
낡은 세탁기 속에 떨어진 검은 꽃잎처럼 이제는 역사 주변의 가로등마저 희망찬 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뜬다는 간절곶이 가까이에 있지 않은가.
http://blog.daum.net/kdm2141/2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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