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27. 06:41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하천의 바닥에 맨발로 서렴 바위 속의 별들과 꽃들이 깨어져 떠내려 와 미끌미끌 흥얼거리며 소용돌이치잖니
빛으로 서야만 볼 수 있는 광채를 위하여 개미총처럼 달라붙은 외로움에 투항해 보렴
그곳에 가려고 구입한 지도에서 별이 쏟아지는 지점을 반짝거리는 눈이라고 하자 폐선이 박힌 자리에서 흘러내리는 탄식에는 어떤 보석이 숨어 있을까
흐르는 것은 강물만이 아니야 녹아내린 피는 흐르며 굳고 뼈는 흐르며 단단해지지 어쩔 줄 모르게 즐거운 발이 묻는 말 몰입할 수 있겠니 물살이 빠른데 네 빛이 강할수록 커지는 굴절의 각도를 꿰뚫어 볼 수 있겠니(…)
-'문예연구' 2012 가을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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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영=1958년 안양 출생.
더위도 태풍도 지나가고 완연한 가을이다.맑고 투명한 햇살이 살랑대는 http://blog.daum.net/kdm2141/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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