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7. 09:11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쟁반탑 / 복효근
5층탑이네 좁은 시장골목을 배달 나가는 김씨 아줌마 머리에 얹혀 쟁반이 탑을 이루었네
양은 쟁반 옥개석 아래 사리합 같은 스텐 그릇에 하얀 밥알이 사리로 담겨서 저 아니 석가탑이겠는가 다보탑이겠는가
밥먹은 시장 사람들 부처만 같아서 싸는 똥도 향그런 탑만 같겠네
+++++++++++++++++++++++++++++++++++++++++++++++++++++++++++++++++
▶복효근=1962년 전북 남원 출생.
http://blog.daum.net/kdm2141/2625
|
'″``°☆시들의모음 > ◈아침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의 시] 김형술-몽 골-** (0) | 2012.02.13 |
---|---|
**[아침의 시]이종암-절** (0) | 2012.02.08 |
**[아침의 시]강영환-입에 풀칠하는 일** (0) | 2012.02.06 |
**[아침의 시]김충규-바닥의 힘** (0) | 2012.02.02 |
**[아침의 시]황구하-밥, 말씀** (0) | 2012.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