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2. 19:38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 되지 하고 돌아 누워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지구를 다 돌아 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가장 많이 먹는 남자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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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1947년 전남 보성 출생.
율법적인가, 거기에 생명이 깃들기나 하겠는가, 규정하지 않으면서 생활로, 실존으로 옆에 있는 사람, 있어 주는 사람의 전부를 보라는 것. 그래, 사랑한다면 밥해주라, '가차이서' 가장 많이 함께 밥 먹는 사람이 너의 사랑이다.
http://blog.daum.net/kdm2141/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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