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8. 08:30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흙이 감정을 참지 못하니 찬란하다
감자에서 난 싹을 화분에 옮겨 심으며 손끝에서 종이 넘기는 소리를 듣는 것도 오래도록 내 뼈에 방들이 우는소리 재우는 일도 찬란이다 (중략)
지난밤 남쪽의 바다를 생각하던 중에 등을 켜려다 전구가 나갔고 검푸른 어둠이 굽이쳤으나 생각만으로 겨울을 불렀으니 찬란이다
-시집 '찬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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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1967년 충북 제천 출생.
무관심의 안쪽은 가끔 삶의 깊은 층을 끌어낸다. '나 살아 있다'고 새 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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