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5. 08:53ㆍ″``°☆시들의모음/◈꽃과나무-詩
무얼 잡으려고 허공을 움켜쥔 채 내려놓을 줄 모르느냐
그렇게 손톱 발톱을 치켜세운다고 잡혀지는 허공이더냐
누구보다도 어여쁜 미모와 찰진 꿀을 지녔으면서도 무엇이 모자라서 베풀 줄 모르느냐
毒독을 藥약으로 어우르며 살아야 행복한 삶이거늘
발톱 속에 감춘 꿀 벌 나비에게마저도 내어주기 싫었더냐
움켜쥘수록 물살같이 빠져나가는 바람을 보면서도 그래야 된다는 운명이라더냐
가진 것 없어도 함께 베풀며 사는 생명이 많아야 아름다운 세상 되듯이 조금만 마음을 열어다오
네가 이 땅에 뿌리 내린 기쁨이 있듯이 너도 너대로 해야 할 몫이 있어 부러울 것 없는 몸으로 꽃 피우지 않았느냐
http://blog.daum.net/kdm2141/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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