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6. 07:08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Le temps d'un ete (여름날의 추억)-남택상 저수지는 웃는다 / 유홍준저수지에 간다 밤이 되면 붕어가 주둥이로 보름달을 툭 툭 밀며 노는 저수지에 간다
요즈음의 내 낙은 저수지 둑에 오래 앉아 있는 것 아무 돌멩이나 하나 주워 멀리 던져보는 것
돌을 던져도 그저 빙그레 웃기만 하는 저수지의 웃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 긴긴 한숨을 내뱉어보는 것
알겠다 저수지는 돌을 던져 괴롭혀도 웃는다 일평생 물로 웃기만 한다
생전에 후련하게 터지기는 글러먹은 둑, 내 가슴팍도 웃는다
-------------------------------------------------------------------------
▶유홍준=1962년 경남 산청 출생.
저수지의 잔잔한 물결이 보름달을 데리고 노는 밤, 둑에 앉아 하염없이
http://blog.daum.net/kdm2141/3408
|
'″``°☆시들의모음 > ◈아침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의 시]이선형-침 묵** (0) | 2013.07.06 |
---|---|
**[아침의 시]박후기-자반고등어** (0) | 2013.06.30 |
**[아침의 시]김윤이-비 어(秘 語)** (0) | 2013.06.19 |
**[아침의 시]원무현-감자를 먹는 저녁** (0) | 2013.06.05 |
**[아침의 시]새뮤얼 T.콜릿즈-그렇다면 어떻게 될까?** (0) | 2013.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