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소리
○박진규○
한여름 벚나무 아래를 지나는데 벚꽃이 만발하다.
눈에 보이지 않고 들리는 봄날의 꽃들이 벗어놓은 껍데기다.
그리 애절하게 흐드러진 사연이 이토록 환하게 다 들리는구나.
바람이 부는지 눈부시게 흔들리다 바람이 자는지 잠잠해지곤 하는
그런 절정의 거처를 코를 벌름거리며 지나가 보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5737E4053FAD87521)
----------------------------------------------------------
![](https://t1.daumcdn.net/cfile/blog/25043D3F53FAD89A16)
▶박진규=1963년 부산 기장 출생. 국제신문 신춘문예 ‘문탠로드를 빠져나오며’ 당선. 부경대 수산교육학과 졸업. 부산매일신문 기자 역임. 현재 부경대 홍보팀장.2010년 국제신문 '잡어' 동인.
<시작 노트> 절정이 언제인가? 지금이다. 절정이 어디인가? 바로 여기다. 그리하여 매순간 어디서나
절정인 그대가 꽃이다, 매미다, 빛이다, 소리다, 냄새다. 덩어리였다가 분자다. 아, 아픔
의 시간마저도 절정이리라.
kookje.co.kr/2014-08-24
![](https://t1.daumcdn.net/cfile/blog/256F643F53FAD8EE35)
![](https://t1.daumcdn.net/cfile/blog/230FFC3F53FAD90206)
![](https://t1.daumcdn.net/cfile/blog/23679A3552C2A0061A)
http://blog.daum.net/kdm2141/4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