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름
◈김호길◈
부질없다 부질없다 모두 다 부질없다
날 잡아 보아라 잡아 보아 부질없다
뜬구름 스르르 몸 풀어 허공중에 흩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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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길=경남 사천 출생(1943)
경상대 농학과, 건국대 대학원 경제학과 졸업
세계한민족작가연합 공동대표.《문학과의식》편집위원
월남전 헬기조종사, KAL 국제선 보잉747 등 파일럿,
1981년 도미 후 미주중앙일보 문화부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에서 국제농업 등 종사
시조집『사막 시편』외 다수
한 생을 산다는 게 뜬구름 아니던가. 아등바등 살다가 문득 뒤돌아보았을 때, 그 허망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언젠가 뜬구름처럼 떠나야 할 인생이다. 하지만 멋지게 살아내야 할 의
무도 우리에겐 있다. 뜬구름을 보고 담담히 심정을 토로한 절창이다.
안영희·시조시인
부산시조시인협회·국제신문 공동기획
kookje.co.kr/201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