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루
◈서명옥◈
참
우직하게 서 있다
이동과 속천항을 이어주는
해안로
그 중심에
네가 턱 버티고 서 있다
든든하다
네 머리위로
조각구름이 떠간다
엷은 바닷바람
시원한 하늬바람
잔잔 해원에서
밀려온다
젖은 옥빛 해원
그윽한 네 모습 함께
벚꽃 피는 봄날엔
소담한 쉼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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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옥=서울에서 출생
2006년 계간문예한국 가을호 등단
건국대 경영학과, 창신대 문창과 졸업.
저서 <<삶의 수채화>>,<<세월향기는 한 점
그리움되어>>,<<햇살 머문 창가에>>진해문협
회원,시문학 회원 ,문예한국 경남시인협회 회원
〈시작노트〉
바다가 있어 더 아름다운 도시가 진해다. 그중에서도 진해 사람들의 사연과 애환을 고이
간직한 항구가 속천항이다. 속천항의 절경을 돋보이게 하는 건물이 있다. 바로 진해루다.
속천항과 이동을 연결하는 해안도로에 우뚝 선 진해루는 의연하고 우직하다.
kookje.co.kr/2016-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