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맥주 한잔 속에 담긴 거짓말**

2011. 10. 12. 09:12″``°☆건강과음식/◈음식이야기

시원한 맥주 한잔 속에 담긴 거짓말

위를 가시기 위해 들이키는 시원한 맥주는 사실 그 효과는 잠시일 뿐 오히려 체온을 높이고, 탈수를 일으켜 수분을 부족하게 만드는 등……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더위 갈증 날린다?
더울 때 시원한 맥주 한 잔 생각하는 것은 이제 하나의 문화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시원한 맥주가 담긴 500cc 유리컵에 이슬이 맺혀있는 것만 보아도 벌써 마음에서부터 에어컨이 가동될 정도입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기상일수록 맥주판매량은 급증하며, 실제로 맥주업계 연간 판매량의 3분의 1정도가 여름에 집중될 정도로 더위와 맥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인 것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맥주 한 잔 하는 것이 더위와 갈증을 날릴 수는 있는 것일까요?

제일 빨리 인체에 수분 공급하고, 역효과 내는 맥주
갈증을 느끼고 시원한 음료를 마신다고 해서 갈증이 곧바로 해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에서 얼마나 빨리 흡수되느냐에 따라서 실제 갈증해소 시간에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장에서 가장 많이 흡수가 되는 맥주는 인체에 수분을 가장 빨리 공급해주는 음료로써 마시고 15분 정도가 지나면 인체에 수분이 전달되면서 갈증을 제일 빨리 해소시켜주는 음료로 꼽힙니다. 그러나 갈증 해소는 그 순간일 뿐 사실은 그 효과가 길지 않고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더울 때 섭취하는 고열량 식품이 체내 열 발생시켜
맥주는 술입니다. 알코올의 열량은 맥주 한 잔에 약 190kcal 정도로 비교적 높은 편이기 때문에 소화흡수대사 과정에서 상당한 열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연탄보다는 잘 타는 기름을 부으면 불이 더 활활 타오르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따라서 시원한 맥주건, 소주건 더위를 이기고자 마시는 술은 오히려 인체에 열을 올려 더 덥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인체 수분을 오히려 빼앗는 알코올 분해 과정
술의 알코올은 인체에 들어오면 수분을 이용하여 분해에 들어가는 대사과정을 겪습니다. 즉 알코올이 오히려 인체의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갈증은 더해지는 것입니다.

인체 수분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이뇨작용
알코올은 그 분해 과정에서 수분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다량의 수분을 밖으로 빼내는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탈수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혈관을 확장시켜 더위를 더 느끼게 하는 알코올
덥다고 느끼는 것은 인체의 각종 정보를 뇌가 수렴하여 해독한 정보인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혈관의 확장 정도입니다. 날씨가 더우면 혈관이 확장되고 이러한 신호를 통해 뇌는 덥다는 신호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미 더운 상태에서 즉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들이키는 알코올은 혈관을 더 확장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인체는 덥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게 되는 것입니다.

열대야 불면증 자극하는 이뇨효과
맥주는 또한 이뇨효과를 내기 때문에 더위를 잊으려고 술을 마신 후에 잠자리에 들게 되면 아침이 되기 전까지 중간중간 잠을 깨고, 화장실에 가도록 만들기 때문에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적당량의 음주와 음주 중 물 섭취가 중요
사실 갈증 해소로 가장 좋은 것은 너무 차갑지 않은 시원한 정도의 물입니다. 음주가 불가피하다면 알코올의 부작용으로 탈수와 체온상승의 효과가 해가 되지 않는 적당한 선에서 즐기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음주와 함께 물을 틈틈이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