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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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숙-그 사랑이 울고있어요**
그 사랑이 울고있어요 ◆신정숙◆ 지금도 못잊었다면 거짓이라 말하겠지만 이렇게 당신을 그리워하며 헤매이고 있어요 한적한 그 길목에서 밤깊은 이자리에서 우리가 남겨둔 이야기들이 나를 다시 불러요 * 당신은 행복을 위하여 돌아서야 했나요 내모든 꿈들은 사라져갔어도 바람이 불면 저 창문가에서 그 사랑이 울고 있어요 우리가 헤어진것은 운명인줄 알고 있지만 이세상어딘가 당신이있어 기다림이 있어요
2020.08.12 -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요-김은경**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요 ◆김은경◆ 아부지 이제 아무 전화나 받고 공짜로 뭘 준다고 해도 듣지 마세요 예, 아부지? 이거 이 년 약정이니까 해지 못 해요 이 년 동안은 무조건 이거 쓰셔야 해요 안 그러면 또 위약금 물어야 해요 - 그랴 내가 그날 뭐에 씌어서 그런데 내가 이 년은 살 수 있을랑가 모르겄다 그 대목에서 왜 웃음이 났을까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책 제목처럼 죽고 싶지만 새 핸드폰은 갖고 싶은 마음 그 마음 때문에 실실 웃음이 난다 농담과 진담을 구별할 수 없는 날들 어제 놓친 버스를 오늘도 놓친다 ======================================================================= 고객님.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곧 차세대 5G 통신망 기지..
2020.08.10 -
**최완규-먼 훗날**
먼 훗날 ◈최완규◈ 내모든 것 다 주어도 후회하지 않을 그런 사랑이 있었을 텐데 지금도 그날처럼 고운미소 지으며 바라볼 수 있는 당신이 건만 먼 훗날에 아름다운 그날의 얘기를 생각하기위해 오늘은 잊어야지... 잊어야지 먼 훗날 먼 훗날 그대가 안다해도 먼 훗날 먼 훗날 나 그대일 모른다오 먼 훗날에 아름다운 그날의 얘기를 생각하기위해 오늘은 잊어야지 잊어야지 먼 훗날 먼 훗날 그대가 안다해도 먼 훗날 먼 훗날 나 그대일 모른다오
2020.08.07 -
**먼 산-박경희**
먼 산 ●박경희● 아파트로 이사한다는 소리를 들었는지 사나흘 밥도 안 먹고 먼 산만 바라보는 개 십년 한솥밥이면 어슬녘 노을도 쓸어준다 고개 묻고 시무룩한 모습이 안쓰러워 내 생일에도 끓여주지 않던 소고깃국을 밥그릇에 넣어준 어머니도 먼 산이다 갈비뼈 휑하니 바람이 들락거리는 어머니와 개는 한솥밥이다 저물녘 노을빛 강이다 같이 갈 수 없는 공중의 집이 먼 산에 걸쳐 있다 개장수에게 보낼 순 없다고 가면 바로 가마솥으로 간다고 아버지가 아끼던 개라고 서로 마주 보다가 한숨으로 날리는 먼 산이다 ========================================================== 마당도 뒤란도 없는 공중의 집.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지만, 큰 뜻 품은 한신의 후예인지 ..
2020.08.05 -
**동그라미-같이 있게 해주세요**
같이 있게 해주세요 ◆동그라미◆ 마주보는 미소로 같이 있게해주세요 마주잡은 손길로 같이 있게해주세요 울고 웃는 인생길이 고달프다 하지만 갈라진 옷소매를 매 만져 주면서 당신의 외로움을 당신의 괴로움을 달래줄 수 있어요 같이 있게 해 주세요 * 사랑스런 눈길로 같이 있게해주세요 사랑스런 손길로 포근히 감싸주세요 울고 웃는 인생길이 고달프다 하지만 주름진 그 얼굴에 내사랑 다 바치고 당신의 행복속에 당신의 기쁨속에 살아갈 수 있어요 같이 있게 해 주세요 . 김정일:작사 / 김정일:작곡 제조회사 : 1982,대성음반
2020.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