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간다 나는간다 / 황진이-노래:이수진 조선 중종대 개성의 기생, 시조시인. 박연폭포· 서경덕과 함께 송도3절(松都三絶)이라 일컫는다. 재색을 겸비한 조선조 최고의 명기이다. 어디를 가든 선비들과 어깨를 겨누고 대화하며 뛰어난 한시나 시조를 지었다. 가곡에도 뛰어나 그 음색이..

가시리 / 양하영 가시리 가시리잇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날러는 엇디 살라하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잡사와 두오리 마라난 선하면 아니올세라 설온님 보내보나니 가시난닷 도셔오쇼셔 얄리 얄리 얄라셩 얄리 얄리 얄라셩 얄리 얄리 얄리 얄라리 얄리 얄리 얄라셩 살아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잊지못하는 추억의 비닐우산. 한국에서 비가 내리던 날들의 추억은 많다. 비오는 날의 동래 온천장. 비오는 오후 송정 해수욕장의 파도. 비오는 오후 남포동 용두산 공원. 비오는 날의 동해 남부선의 끝없이 펼쳐진 기찻길. 밤 비가 내리는 동래 금강원 숲속 길. 내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

미워하지 않으리 /박일남 목숨 걸고 쌓 올린 사나이의 첫 사랑.. 그라스에 아롱진 그 님의 얼굴.. 피보다 진한 사랑.. 여자는 모르리라. 눈물을 삼키며 미워하지 않으리.. 피에 맺힌 애원도.. 몸부림을 쳐 봐도.. 떠나버린 그 님이 돌아올소냐. 사나이 붉은 순정.. 여자는 모르리라. 입술을 깨..

석류의 계절 /문주란 밤이 지나고 햇살이 부실 때 빨간 알알이 석류는 웃는데... 차가운 별 아래 웃음이 지면서 메마른 가지에 석류 한 송이... 가을은 외로운 석류의 계절. 그늘 지나고 햇살이 부실 때 빨간 알알이 석류는 웃는데... 바람이 자면서 낙엽이 지면서 메마른 가지에 석류 한 송..

고향의 강 / 남상규 눈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 지금도 흘러가는 가슴 속의 강 아~ 아~아~ 어느덧 세월의 강도 흘러 진달래 곱게 피던 봄날에 이 손을 잡던 그 사람 갈대가 흐느끼는 가을밤에 울리고 떠나가더니 눈 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 산을 끼고 꾸불꾸불 고향의 강 달빛아래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