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 06:30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긍정적인 밥 / 함민복
시 한 편에 삼만 원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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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꽃봇대' '눈물은 왜 짠가?' 등. 젊은예술가상, 김수영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수상. 시(詩)로 지은 밥, 시밥 한 상 받아놓고 목이 멥니다. 그렁그렁 눈 두둑을 차고 넘치는 별이 시집 위로 쏟아졌습니다. 그나마 3만 원 원고료를 받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눈물로 씻어 앉힌 밥, 환한 가슴으로 지핀 밥, 고슬고슬 마음 궁굴려 지은 밥, '긍정적인 밥'을 읽는 내내 끓어 넘치는 밥물처럼 제 서러움이 차올랐습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뼈가 되는 밥 마음 꿇어앉아 먹었습니다. 시집 한 권 팔리면 300원 손에 쥐는 시인의 통장에 슬쩍 동그라미 하나 둘 셋 그려 넣습니다. '긍정적인 밥' 꼬옥! 사 드시길 빕니다. 전다형·시인
전다형田茶馨 시인 경남 의령 출생 2002년 〈국제신문〉신춘문예 시 당선 2012년 시집 『수선집 근처』푸른사상
http://blog.daum.net/kdm2141/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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