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19. 09:02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해운대 샛골목 쪽문 국수집 퇴색한 신발장에 우묵우묵 구름들 모여 있다 빙하기에서 도착한 길이 낮은 문지방을 넘는 소리 안데스로 떠나는 길이 깨진 탁자 미는 소리 그 옹골진 파문을 디디고 신발장 위 늙은 난에서 꽃이 피었다
맨발들 사박사박, 다시 국수 같은 주술을 낳으시는지 짝사랑, 안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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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우 = 부산 출생.
늙은 난에서 핀 흰꽃이 죽은 자들이 우리를 위해 올리는 향불이라네요. 잔치국수입니다. 여기도 주술이 있겠지요.
http://blog.daum.net/kdm2141/2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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