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7. 20:34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3중주
봄 밤 -이승주-
쭈그러진 냄비도 부푸는 사월
달이 하도 밝아 잠 아니 오시는 하느님
이런저런 하염없는 생각으로 지구를 돌리시다 자기가 빚은 입술, 자기도 모르게 그 붉은 입술 안으로 혀를 밀어넣고 싶은 밤
치매가 든 어미가 배고프다고 우는 밤.
-시집 '위대한 표본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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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1961년 경북 대구 출생.
봄밤은 왜 우리를 배고프게 할까요. 오랜 춘궁기(春窮期)의 기억 때문일까요.
http://blog.daum.net/kdm2141/2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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