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8. 08:06ㆍ″``°☆시들의모음/◈가슴의― 詩
/ 윤원영
사막에 흰 배 간다 길은 늘 가던 그 길 기꺼이 제 몸을 내어 그 목숨에 기대라고 단단한 옹이의 무릎 접기를 수만 번
가난한 아비들이 메마른 길 건너갈 때 아무도 반기지 않는 저녁은 바삐 와서 해어진 무릎을 꺾어 고단함을 묻었으니
선한 눈썹 사이 바라보면 시간의 언덕 모래파도 비껴가는 그림자 경건하다 성자의 옷자락 같은 석양의 붉은 한 때
다른 삶을 그렸을까 서로를 버리는 도단 지상의 귀한 일은 건너서 닿게 하는 것 깊은 물 제 안에 채운 흰 돛 낙타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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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영=경기 수원 출생,
〈시작노트〉 어느 시대인들 한 가계를 이끌어 가야 하는 아버지에게 힘겹지 않은 시간이 있었으랴. 앞을 보아도, 뒤돌아 보아도 아득하고 막막한 광야였으리. 무거운 짐 가득 지고 사막을 건네주는 낙타처럼 그 아비들의 묵묵한 발걸음이 있어, 고단한 어깨가 있어 아이들은 또 무엇이 되어 새 희망을 꿈꾼다. http://blog.daum.net/kdm2141/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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