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3. 05:34ㆍ″``°☆시들의모음/◈가슴의― 詩
물의 지도 / 박춘석 그 스스로 그쪽 방향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의보다는 타의에 의한 방향일 것이다.
그의 그녀는 의외로 곱다 아니 아직 젊다
그가 변형되고 꺾인 곳이 많은 것을 보아 그녀를 둘러싼 바깥으로만 살아온 듯하다. 그가 떡잎이 되고 그녀가 속잎이 되어 식물 한 그루 혹은 아이들까지 식물군락지를 이루어 살고 있다. 변형되고 꺾인 곳이 많은 그는 잘 산 남자다.
그가 흘러와 고인 작은 바다에 그의 아이들과 늙지 않고 그의 젊음과 늙음을 눈에 다 담은 그의 여자는 철없는 아이처럼 깔깔거리며 그의 깊은 바다에서 파도치고 있다.
..........................................................................................................
▶박춘석=안동 출생. 2002년 시안 등단.
그의 얼굴에 그가 꺾었던 비바람이 가시처럼 한몸처럼 박혀 있었다.
http://blog.daum.net/kdm2141/2848
|
'″``°☆시들의모음 > ◈가슴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제시단]정 온-침이 고여** (0) | 2013.03.11 |
---|---|
**[국제시단]배옥주-봄 성묘** (0) | 2013.03.04 |
**이채 -비처럼 그리움처럼 그대 내게로 흐르면** (0) | 2013.02.17 |
**[국제시단]김명옥-수위조절** (0) | 2013.02.16 |
[국제시단]이우걸-다리미 (0) | 2013.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