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鐘
◆임종찬◆
이 열원熱願 견딜 수 없다
누가 목을 띄워다오
몸은 두고 절규라도
산과 강을 넘고 싶다
적막이 녹으로 핀다
누가 나를 때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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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찬=(1945)산청에서 출생
1965년 <부산일보> <불교신문> 신춘문예 시조 가작
1973년 <現代詩學>시조 추천 1986년 性坡時調文學賞 수상
1992년 오늘의 시조 문학상 수상 1998년 부산시 문화상 수상
한국시조학회 회장 역임. 시조집 '청산곡' 등.
현재 부산대 명예교수.
매달려 있는 것만으로는 종이라 할 수 없다. 누군가 경건한 마음으로 쳐 줄 때 종은 심금을
울릴 것이다. 수많은 청년실업자가 일하고 싶어하는 간절함을 '누가 나를 때려다오'라 했다.
하루빨리 잔잔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
전병태 시조시인
부산시조시인협회·국제신문 공동기획
kookje.co.kr/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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