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석
◆손영자◆
뱃구레 홀쭉해서 등이 굽은 초승달이
서서히 만삭으로 불러오는 한가위
달빛도 넉넉한 걸음 만상이 다 환하다
커다란 금쟁반에 송편떡 수북이 담아
하늘 가운데 내어놓을 보름달의 인심을
국화꽃 한 수레 싣고 가을산이 따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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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자=시조시인
△《시조문학》(1987),《시와비평》(1996) 등단
△시집『무명시 수첩』외 1권
△시조집『꽃 진 자리』외 4권
△실상문학상, 한국바다문학상 본상, 문예시대 작가상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부산문인협회,
부산시조시인협회, 부산불교문인협회 회원
그리고 우리는 가족을 만납니다. 한가위는 역시 함께 모여 웃음꽃 피우고, 좀 맘 편하게
배불리 먹고, 감사하는 마음을 간직하는 날입니다. 손영자 시조시인의 '추석'입니다. '인
심 좋은 보름달'이 쏘는 달빛이 환합니다.
손영자.시조시인 부산시조시인협회
kookje.co.kr/ 2015-09-25
http://blog.daum.net/kdm2141/5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