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사회가 온통 뒤죽박죽이 되어 공의가 영영 없어져 버릴 것만 같은 캄캄함으로 시작
되었던 2015년을 돌아보니, 공의를 강물처럼 흘리기 위해서 수고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불의한 자들의 힘이 훨씬 세보이지만, 하나님의 시간에
이것 또한 바뀔 것임을 믿습니다.
젊은 청년이 이 사회에서 사는 것이 안녕하냐고 우리에게 안부를 물어올 때,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마음이 아프고 불편한 사람들에게 쓰였던 세금이 줄어들어서
안녕하지 못하다고, 먹고 사는 일이 너무나 힘에 겨워져서 고통스럽다고, 무엇보다 우리
의 어린 자녀들에게 힘을 가진 자가 거짓말을 하고, 세금을 함부로 사용하면 처벌을 받는
나라라고 말해줄 수 없어서 힘에 겨웠던 시간들이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한국 그리스도교가 예수님이 아닌 돈과 권력을 사랑한다고, 그래서 바알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우기고 있다고 뼈아픈 고백을 주님께 드립니다. 이 편만하게 펼쳐진
죄악들을 주님 치료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병든 자와 약한 자 옆에 서서 이들에게 나눈 것
이 곧 나를 대접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던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삶 가운데서 드러나게 되
는 치열한 노력이 있기를 원합니다.
마음이 문득 무거워져서 하나님을 향하여 투정하고 원망을 할 때도,
저희의 마음이 왜 무거워진 것인지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주시는 길고 긴 사랑을 경험
하게 하시는 침묵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문득 잘못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혼란스러
워졌을 때 넌지시 기억 하나 꺼애너 주시며 어디로 돌아가야 생명이 있는 삶을 살아가는
길을 걷게 되는 것인지 보여 주시는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시는 예수님 감사합니다.
사방을 돌아봐도 나를 돕는 이가 없어서 그만 살고 싶어졌을 때에도 수많은 지체들에게
기도하게 하시고, 그 기도를 따라 믿는자 사이에 거룩한 교제를 허락하시는 성령께
감사합니다.말구유에 누우셨지만 온천지 만물이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뻐했던 그
축하 자리에 저희들도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죄 가운데서 태어나 구질구질한 삶을 살아가고 있던 저희들에게 부활의 생명의 희망을
주신 그 은혜를 힘입어 지나가는 이 한 해를 돌이켜 감사드리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대
합니다. 주님이 이 땅에 공의가 강물처럼 흘러가게 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한 뼘 만큼
우리의 믿음이 자라 있는 것을 확인하는 아름다운 예배가 되게 하시고, 온전히 하나님을
경배하는 아름다운 예배가 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동행하고 계신다는 믿음이 꿈이있는 믿음공동체 모든 지
체들에 용기의 근원임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