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섬은 그렇다
◈김소해◈
저물녘 난바다는 마을로 돌아오고
허기를 한 짐 지고 노을도 따라온다
다랭이 서너 뙈기면 고루 다 먹이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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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해(1947~ )=경남 남해 출생)본명 김정희
진주여고 졸업 《현대시조》천료(1983).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1988 )시집(종이책&전자책)
『치자꽃 연가』,『흔들려서 따뜻한』, 『투승점을 찍다』
오늘의시조시인회의, 나래시조,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성파시조문학상 수상. 부산문화재단 기금 수혜
센텀치과기공소 대표 ,현재 부산여류시조문학회 회장
'보리 숭년'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남해 사람들은 논 서 마지기면 아들 대학 보낸다 했다.
특히 아낙들은 물 날 때가 되면 바래(갯벌에 나가 일하는 것)를 간다. 섬 어디서나 바다가
가깝다. 물이 들면 한 소쿠리 해산물 이고지고 허기진 배를 안고 귀가한다. 온 식구 다 먹
이고 아이들 교육도 놓치지 않는다. 남해의 실상이 선명하다. 천생 남해 사람이다.
정경수 시조시인
부산시조시인협회·국제신문 공동기획
kookje.co.kr/2016-07-13
새집필진:정경수
▶정경수=[시조시인, 수필가] 아호: 운강雲江, 남해 출생
등단: 1988년 ≪전북문학≫에 시조 <대왕암>, <물>, <대보름달>
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 시작. 2005년 ≪수필문학≫(수필), 2007년
≪시선≫(시조) 시조집 사랑에 관하여(2007), 그리움은 어머니다(2013)
부산가톨릭문인협회 회장 역임(13대), 현재 시와 인식, 세시대문학 동인,
1979~ (요산 김정한 연구)외 논문 20여 편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