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이해인님글(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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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 이해인님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
2011.10.28 -
**이해인-여름 일기**
바다일기 이해인 늘 푸르게 살라 한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내 굽은 마음을 곧게 흰 모래를 밟으며 내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바위를 바라보며 내 약한 마음을 든든하게 그리고 파도처럼 출렁이는 마음 갈매기처럼 춤추는 마음 늘 기쁘게 살라 한다 http://blog.daum.net/kdm2141/935
2011.10.28 -
**이해인-바다는 나에게**
바다는 나에게 / 이해인 바다는 가끔 내가 좋아하는 삼촌처럼 곁에 있다 나의 이야길 잘 들어주다가도 어느 순간 내가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엄살은 무슨? 복에 겨운 투정이야" 하고 못 들은 척한다 어느 날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부탁하면 금방 구해줄 것처럼 다정하게 ..
2011.10.28 -
**이해인-아침의 향기**
아침의 향기 이해인 아침마다 소나무 향기에 잠이 깨어 창문을 열고 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도 솔잎처럼 예리한 지혜와 푸른 향기로 나의 사랑이 변함 없기를 찬물에 세수하다 말고 비누 향기 속에 풀리는 나의 아침에게 인사 합니다 오늘 하루도 온유하게 녹아서 누군가에게 향기..
2011.10.28 -
**이해인-바다여, 당신은...**
바다여, 당신은... 이해인 내가 목놓아 울고 싶은 건 가슴을 뒤흔들고 가버린 거센 파도 때문이 아니다 한 밤을 보채고도 끊이지 않는 목쉰 바람소리 탓도 아니다 스스로의 어둠을 울다 빛을 잃어버린 사랑의 어둠 죄스럽게 비좁은 나의 가슴을 커다란 웃음으로 용서하는 바다여 ..
2011.10.28 -
**이해인-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 이해인 처음 듣는 황홀한 음악처럼 나뭇잎을 스쳐가다 내 작은 방 유리창을 두드리는 서늘한 눈매의 바람 여름 내내 끓어오르던 내 마음을 식히며 이제 바람은 흰 옷 입고 문을 여는 내게 박하내음 가득한 언어를 풀어내려 하네 나의 약점까지도 이해..
2011.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