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7. 17:14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여름 한낮 검은 구름 소나기가 내렸다. 남산 삼릉골 마애관음보살을 적신 비는 멎고 날은 곧 개었다.
향긋한 젖내음 바람은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눈만 감아도 만져지는 뽀얀 어깨살 드러낸 수국 한 송이
-시집 '카인의 부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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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륭=1939년 일본 교토 출생.
소나기가 스쳐 지나간 여름 한낮 수국은 더욱 신비로운 색조로 싱싱해진다.
오정환·시인 http://blog.daum.net/kdm2141/2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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