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정일근- 길**

Eclipse Of The Moon(월식)- Brian Crain                                                                       길 / 정일근                                            마음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시집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에서-                      +++++++++++++++++++++++++++++++++++++++++++++++++++++++                       ▶정일근=경남 진해 출생.                     시집 '바다가 보이는 교실', '그리운 곳으로 돌아보라',                     '처용의 도시', '경주 남산', '누구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다',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등.        자연과 사람 사이에서 시의 흔적을 눈 밝게 찾아내고       고스란히 자신의 언어로 받아 적어 온 자연의 시인들이 있다.      자연은 동식물의 질서를 넘어 우리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인 셈.      길이 보이지 않기에, 그 막막함 앞에서 자신의 흔들림 없는 마음을      들여다보았을 우리 중 누군가에게 이 주술사의 말씀을 전한다.      필자는 며칠 전 모교인 부경대 입학사정관으로 일한 2년 반의 시간을 마감했다.      다가올 미래의 가능성을 청소년 독서운동의 길에서 찾아보려 한다.      희망의 등대 같은 부산의 작은 도서관, 밤늦도록 일하는 부모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공부방에서 함께 진로와 진학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미력이나마 돕고 싶다.      그 길 위에서 책과 글의 힘으로 생을 힘차게 걸어갈 서로 만나는 것은 자연의 뜻.     '마음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의 기운을 사뭇 오래 덮고 지내볼 참이다.                                                    이민아·시인                                         국제신문2012-09-05 20:48      http://blog.daum.net/kdm2141/2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