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5. 09:49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아직도 내게 / 박윤규 살을 에는 아픔입니다 가을의 시퍼런 강물 내려다 보면 거기 죽어도 죽지 못한 목숨 하나 시퍼렇게 눈 떠 돌아다닙니다 그대에게 드리는 늦가을의 사랑 슬픔도 사랑을 이루는 소중한 부분임을 알고 있습니다 더는 무너지지 않겠습니다
다시 해질 때까지 여기 남아서 조용히 일어서는 법 배우겠습니다 나의 혀가 타서 없어지도록 나는 사랑을 하겠습니다 이 가을에 자취없는 바람까지를 나는 사랑하겠습니다
-시집 '몽블레르의 작은 술집'에서-
++++++++++++++++++++++++++++++++++++++++++
▶박윤규=1956년 경남 남해 출생.
다재다능한 박윤규 시인은 손재주가 특히 뛰어나 여러 가지 수공예품 제작은 듯 흐르는 강물이지만, 그 일렁이는 물결 속에서 새로운 시간의 진리와 세월의 http://blog.daum.net/kdm2141/2423
|
'″``°☆시들의모음 > ◈아침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의 시]김재진-낙산을 걷다** (0) | 2012.10.27 |
---|---|
**[아침의 시] 이대흠-아름다운 위반** (0) | 2012.10.26 |
**[아침의 시]김중일-시월의 전설** (0) | 2012.10.23 |
**[아침의 시]박옥위-그 릇** (0) | 2012.10.18 |
**[아침의 시] 전성호-비** (0) | 2012.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