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8. 06:40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그 릇 / 박옥위
아니면 조금 부족한 듯 채워주십시오 도공이 빚어놓은 채, 빈 그릇입니다
이제 써 주십시오 당신의 그릇으로 그 손길 그 향기에 알맞은 그릇으로 당신의 사랑을 담을 지금 빈 그릇입니다
가난한 식탁에 올려질 밥그릇이거나 목마른 나그네의 물그릇이면 합니다 그 뒷날 금간 가슴에 풀꽃 놓아 주십시오
-시집 '지상의 따스한 순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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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위=1941 부산 출생.
부산의 '작은도서관'은 200여 곳. 전담사서가 있는 곳은 10곳 미만!
http://blog.daum.net/kdm2141/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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