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blog/1848DC4851614C9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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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수 / 서인숙
아마 쓰다듬어 주는 시간이 되겠지 소리도 향도 없이 이백 년 오직 적막한 어둠으로 아낙의 슬픔 붉은 꽃송이
아름다움 끝에 오는 슬픔 시린 아픔의 길로 나그네 되어 걸어가 보네
색색으로 핀 꽃, 꽃들의 노래 언젠가 불러본 노래 같아 목청 높이 불러 볼까나
그립다 저 꽃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한세상이 되네 한세월이 되네.
- 시집 '조각보 건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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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032FEE3B516333702A) ▶서인숙=1931년 대구 출생. 1965년 '현대문학'으로 작품 활 시작. 시집 '살아서 살며' '먼 훗날에도 백자는' '그리움이 남긴 자리' '오렌지 햇빛' 등. 한국수필문학상, 경상남도문화상, 경남문학상 등 수상.
자수는 옛 여인들에게 교양이었으며 수행이었고 마음의 수양이었다. 가슴에 담았던 이상과 꿈을 한 땀 한 땀 수놓았으리라. 때로는 새가 울고 때로는 꽃을 피웠으며 나비가 날아들고 사슴이 뛰놀았으리라. 어두운 밤 홀로 불을 밝히고 길을 가는 여인의 길이 보인다. 성선경·시인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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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67DAA3851232C7225) http://blog.daum.net/kdm2141/3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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