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3. 12:44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Tol & Tol - Late Night Serenade
한 잠, 두 잠, 잠든 줄도 모르는 아득한 꽃길, 누에잠에 들었다 고치 속에 꿈을 감춘 젖송이 백로 모가지를 흔들며 비단실을 엮었다 꽃 피지 않는 꽃길
숨소리 더 깊은 골목, 리어카를 밀며 추억을 한 올 한 올 사렸다 땟국 저린 바지 찢어진 만장, 꽃상여 꽃잎에 헹구었다 앙상하게 걸린 조등 너머로 곡소리 같은 바람이 오고 있었다
-'2011 시문학 사화집'에서-
-------------------------------------------------------------------
▶송인필=1960년 부산 출생.
역설의 시다. 시인의 '꽃길'은 꽃 피지 '않는' 가시밭길에서 부르는
http://blog.daum.net/kdm2141/3105
|
'″``°☆시들의모음 > ◈아침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의 시]손순미-밤의 백합화** (0) | 2013.04.17 |
---|---|
**[아침의 시]김신용-명 화** (0) | 2013.04.15 |
**[아침의 시]복효근-'섬'의 동사형** (0) | 2013.04.11 |
**[아침의 시]서인숙-자 수** (0) | 2013.04.09 |
**[아침의 시]김명희-즐거운 저녁** (0) | 2013.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