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3. 09:23ㆍ″``°☆시들의모음/◈가슴의― 詩
추억의 영도다리 - 윤일로
다시 걸으며-영도다리를 지나다 -김 곳- 빠를수록 속도는 녹는다 지우고 가는 것들이 너무 많아 승용차는 두고 땅바닥에 발을 대어 본다
통성명하는 거야 바닥끼리 오래 전에 읽었던 골목을 다시 펼치듯 쪽지를 남기고 온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면
파랗게 멍들었던 체온도 가만가만 불거지고 김빠진 꿈을 떠난 추억도 고배를 마시고 신발을 벗은 사랑도 젊은 날의 난간에 새겨진 경전이다
세월이 깎아먹어 시린 울 엄마 등허리 같은 오늘, 수몰선 아래로 내려가는 마을처럼 나 잠긴다 그 밑으로 캄캄하게
-김 곳의 '다시 걸으며-영도다리를 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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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곳 시인=2005년 <문학도시>로 등단
도개교로서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으로만 복원되는 것이지 오랜 세월 사람들이
http://blog.daum.net/kdm2141/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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