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2. 07:53ㆍ″``°☆시들의모음/◈가슴의― 詩
방 / 김예강
첫 대면에서는 쉬이 내색않던 방을 걸레질하면서 눈에 들어온 흉터 방은 숨기고 싶네
분화구처럼 그렁그렁 한 걸 그것도 오래 매만지고 마주했을 때야 보여진다는 걸 흠칫 뒷걸음 친 후 고개를 숙여 들여다보았지
무슨 말을 함구하고 있는지 어젯밤 누가 다녀가기라도 한 걸까 이 방을 사용하던 사람일까
방문을 열고 닫았네 흉터를 나가게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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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강=경남 창원출생,
http://blog.daum.net/kdm2141/3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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